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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출에 팔 걷은 해수부, '수출가공과'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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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해양수산부가 수산물 수출을 지원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특히 검역문제 등에서 다소 자유로운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첨병화 한다는 구상이다.


9일 해수부에 따르면 내년부터 수산정책실 내에 신설되는 수출가공과는 과장 포함 6~7명 규모로 운영된다.

수출가공과는 수산물 수출을 지원하는 전반적인 업무와 함께 중국 참치통조림, 일본 굴통조림 등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는 역할을 맡는다. 이들 수출 상품의 위생과 품질을 보증하는 통합인증제도 도입,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등도 담당하게 된다.


이는 정부의 수산물 수출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정부는 앞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늘리겠다는 내용의 '농수산식품수출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지난 9월 고부가가치 신수산가공식품 개발, 유망 수출품목개발 등을 골자로 한 '수산가공식품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관련 예산도 증액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그간 수산물 수출, 수출용 가공식품 개발 등과 관련된 업무는 수산실 유통가공과에서 함께 담당해왔지만, 별도로 독립하게 됐다"며 "수산물 수출 확대와 관련된 전반적인 지원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산물 수출액은 21억5195만달러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일본이 40% 가까이 차지하는 등 엔화환율에 따른 변동성이 커 수출국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정부는 최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중국 수산물 시장이 100% 자유화됨에 따라 향후 수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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