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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10월 한달새 7조8000억 늘어…사상최대폭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비은행예금취급기관→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 이동 경향도 나타나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10월 한 달 새 사상 최대로 늘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와 더불어 10월 이사철도 가계빚 수요에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자료를 보면 10월 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730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7조8000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2003년 10월 통계편제 이래 사상 최대 증가 폭이다. 대출형태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5조4000억원 늘었고 기타 대출은 2조4000억원 늘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4000억원 늘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조4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예금취급기관으로 여신이 움직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10월 중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주택담보대출은 1000억원 줄어들었지만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은 5조5000억원 늘었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정확한 움직임을 파악하긴 어렵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이 예금은행으로 이동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2조8000억원→4조4000억원)과 비수도권(2조8000억원→3조4000억원) 모두 증가 폭은 확대됐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모두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상호저축은행이 3000억원이 늘어 10월 말 잔액 9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신용협동조합은 2000억원 늘어난 25조1000억원, 상호금융은 6000억원 늘어난 139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새마을금고는 3000억원 증가해 46조7000억원을 나타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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