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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은행 가계대출 3조7000억 늘어…증가폭 둔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폭이 계절적 요인으로 둔화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9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기준)은 540조5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3조7000억원이 늘었다.

증가폭은 전월(4조6000억원)보다 소폭 둔화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3조5000억원이 늘어 전월 증가폭(4조6000억원)에 못미쳤다. 마이너스통장 대출도 2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기업의 원화대출(666조6000억원)도 3조5000억원 줄어 전월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CP는 공기업 공사채 만기상환자금 마련을 위한 발행 영향으로 1조900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한승철 한은 금융시장팀 차장은 "분기말에는 기업들도 부채비율 감소를 위해 은행대출을 줄이고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때문에 증가규모가 계절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 수신 잔액(1210조3000억원)은 3조7000억원 늘었다. 8월말이 휴일이어서 세금 납부가 9월로 이연된 영향으로 수시입출식 예금은 3조9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정기예금도 예금금리 하락 영향으로 7000억원이 줄어 560조3000억원을 나타냈다. 양도성예금증서(19조9000억원)는 1000억원 늘었고, 은행채(167조6000억원)도 소폭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자산운용사 수신 잔액(365조9000억원)은 증가세가 8월(5조4000억원)보다 둔화돼 2조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냈다.


머니마켓펀드(MMF)도 분기말 기업의 부채비율관리를 위한 자금인출 영향으로 5000억원 감소했다. 채권형 펀드는 시장금리 하락 기대감에 1조4000억원 증가했고, 신종펀드도 상대적 고수익 기대감에 전월보다 1조3000억원 늘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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