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ICT 수출, 151억8000만달러로 호조세 회복
1~8월까지 누적 수출액 역대 최대…전체 수출의 30% 차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엔저현상에도 불구, 호조세를 이어갔다. 1월부터 11월까지 올해 누적 ICT 수출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11월 정보통신 ICT 수출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151억8000만달러, 수입은 9.4% 증가한 7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지는 77억1000만달러로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1~11월까지 누적 ICT수출은 1589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출의 30.3%를 차지해 우리나라 무역 1조달러 조기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57억7000만달러로 15.9% 증가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태블릿 PC, SSD 등)은 6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3%늘었다.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으나, 갤럭시노트4, G3 등 전략제품과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지난달 -17.7%보다 수출 감소세는 완화됐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중국이 두드러졌다. 미국은 연말 수요회복으로 휴대폰,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15억1000만달러, 16.8%)이 크게 증가했고, 중국(홍콩 포함) 수출(80억4000만달러, 5.4%)로 3개월 연속 늘었다.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9.4% 증가한 7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 등 휴대폰(7억8000만달러)이 전년 같은기간 보다 44.3%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31억달러, 10.1%), 컴퓨터 및 주변기기(7억6000만달러, 3.6%), 디스플레이 패널(4억7000만달러, 6.8%)등 수입이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이 28억5000만달러로 17.3% 늘어난 가운데 중남미(5000만달러, 19.1%) 등은 증가했으나 아세안(10억2000만달러, -6.6%), 일본(9억달러, -15.7%), 미국(6억5000만달러, -4.1%), 유럽연합(EUㆍ4억7000만달러, -13.6%) 등은 감소했다.
수지는 77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전체산업 무역수지 흑자(56억1000만달러) 달성에 기여했다. 시스템반도체 등 적자품목의 수지 개선과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의 흑자로 70억달러대 흑자를 달성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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