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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그리스 구제금융 기한 2개월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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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최종 지원금 지급을 2개월 늦추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재무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회의에서 그리스가 최종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이처럼 결정했다.

유로존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은 원래 올해 말 끝날 예정이었다. 그 동안 그리스 연립정부는 구제금융 조기 졸업을 추진하면서 계속 긴축만 요구하는 유로존과 삐걱거렸다.


그리스 연정은 이날 내년 2월로 예정됐던 의회의 대통령 선출 투표를 2개월 앞당겨 오는 17일 1차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연정은 유로존 구제금융부터 마무리한 뒤 대통령 선출 선거로 정권 안정을 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구제금융 졸업 시기가 늦춰지자 승부수로 의회 표결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다.


의회 투표에서 대통령이 선출되지 못하면 의회가 해산되고 조기 총선이 치러진다. 대통령 선출 표결이 구제금융 졸업을 당초 계획대로 달성하지 못한 현 연정에 대한 신임투표가 된 셈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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