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돼지고기' 금값 행진…'닭고기' 소비부진에 약세

시계아이콘00분 4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돼지고기 가격이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닭고기(육계) 가격은 소비부진에 공급물량이 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8일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4일 기준 돼지고기(탕박) 평균 가격은 521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99원)보다 21.4% 뛰었다.

통상적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여름 휴가철에 올랐다가 추석을 기점으로 하락한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발생한 돼지유행성설사병(PED)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데다 수입물량 감소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대형마트 축산 바이어는 "어미돼지 사육두수 감축과 PED의 여파로 돼지고기 가격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육계 가격은 소비부진에 수입량 증가 등으로 가격이 뚝 떨어졌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닭고기(대) 평균 가격은 177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05원)보다 2% 떨어졌다.


닭고기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것은 올해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행사들에 대한 기대감으로 농가들이 사육두수를 늘렸지만 올 초 조류인플루엔자(AI)와 세월호 여파, 월드컵 흥행 저조 등으로 닭고기 소비가 오히려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닭고기 수입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1~10월 닭고기 수입량은 10만7000여t으로 지난해 총 수입량인 10만3000여t을 넘어선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연말까지 닭고기 수입량은 12만5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브라질과 미국 등이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시장을 장악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식업체들이 국산에 비해 가격이 3분의 2 정도에 불과한 부위별 외국산을 선호하고 있다"며 "닭고기 수입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