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336억원에서 1447억원으로 상향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제품·원료 스프레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유가 급락에 따라 11월부터 납사(원료) 투입 가격이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월 현재 납사 가격은 9월 투입가 대비 35.3% 하락한 반면 주요 제품 가격(ASP)은 9월 대비 6.9% 하락했다"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도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 저가 원료 투입, 하반기 합성고무·화섬원료 시황 개선 때문이다.
현재 실적 개선 초입으로 매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주가가 10월 저점 대비 40% 상승했고, 연말·연초 석유화학 시황이 일시적으로 둔화될 수 있다"면서도 "2014년 유가는 공급 요인(Shale Oil) 때문에 하락하고 있고 판가가 덜 빠질 수밖에 없어 결정적으로 아직은 실적 개선 초입"이라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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