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김용택 시인 강연회 등 7개 행사 열고 주민 품으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오는 27일 첫돌을 맞는 장덕도서관이 풍성한 개관 행사를 연다.
지난해 12월 도심 속 주민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며 광산구 수완지구에 문을 연 장덕도서관이 오는 8일부터 이달 말까지 ‘돌잔치 한마당’을 개최하는 것.
이번 행사는 사람과 문화가 만나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도서관 이미지를 더욱 확실히 다진다는 취지다.
모두 7개의 행사로 꾸며진 돌잔치 한마당의 백미는 27일 초청강연. 이날 강연회에는 섬진강 김용택 시인이 ‘자연이 말하는 것을 받아쓰다’라는 주제로 참가자들의 감수성을 높인다. 미리 신청한 주민 120명은 이날 시인과 함께할 수 있다.
강연 후 관객들을 위한 사인회도 연다. 강연과 사인회 사이는 광주여성필(단장 김유정)의 작은 문화공연이 채운다.
20일 가족 10팀이 모여 요리책을 함께 만드는 요리책 ‘북아트 만들기’, 21일 아이들 모습을 캐리커처로 그려주는 ‘어린이 캐리커처’ 행사도 시인 강연회와 마찬가지로 사전접수를 통해 참가자를 확정한다.
8일부터 장덕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에게는 1주년 기념 에코백을 나눠주고, 도서 대출자에게는 ‘추억의 뽑기’도 실시한다. 두 행사 모두 미리 마련한 경품이 떨어질 때까지 진행한다.
이외에도 20일에는 도서관 자원봉사자 모임인 ‘책숲지킴이’ 주관으로 ‘개미장터’를 열어 수익금 전체를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증도서 접수는 8~17일 도서관 1층 어린이실에서 받는다. 기증자에게는 기념품과 도서교환 쿠폰도 준다.
돌잔치 한마당 정보는 광산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장덕도서관(062-960-3989)에서 한다.
장덕도서관은 지난 1년은 활발한 주민참여의 장이었다. 11월말 현재 도서관에서 열린 총 87개 프로그램에 4,538명의 주민이 참가했다. 주민들이 강사로 나서 총 5회 이뤄진 ‘재능기부릴레이 특강’에는 260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했다.
도서관 갤러리를 활용한 21회 전시회는 작가 175명이 꾸몄다. 이중 주민참여작가가 109명이다. 무엇보다 장덕도서관 운영에 714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것이 도서관의 큰 소득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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