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람실·북카페·디지털자료실, 전시실 등 갖춘 복합문화공간 표방"
"수완지구 문화환경 대폭 개선…도서관 운영에 주민활동가들 참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 광산구 장덕도서관(장덕동 1600번지)이 27일 문을 연다.
광주의 대표 신도시 수완지구에 들어서는 첫 종합도서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날 오후 1시30분 장덕도서관(광산구 풍영로 179)에서 열리는 개관식에는 민형배 광산구청장,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국회의원을 비롯한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덕도서관은 총 사업비 70여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775㎡(약 897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열람석 575개와 장서 2만2,000여 권을 갖춘 종합도서관이다.
또 종합자료실, 북카페, 디지털 자료실, 문화교실, 전시실, 책 읽어주는 방 등 문화공간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광산구는 3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해 9월 장덕도서관 공사를 시작했다.
광산구는 장덕도서관을 광주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존 도서관이 장서와 열람 기능에 국한됐다면, 장덕도서관은 지식과 지혜, 문화를 교류하고 확산하는 거점 역할까지 해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 광산구는 도서관 운영에 주민활동가를 적극 참여시키기로 하고, 주민활동가 동아리인 ‘장덕도서관 친구들’에 참여할 이들을 모집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금까지 120여 명이 모집됐고, 문의가 계속 오고 있을 정도로 주민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주민활동가들은 자체 회의를 열어 10개 분과로 참여업무를 구분했다. 도서 대출과 반납을 돕는 고유 분과를 비롯해, 전시와 미화를 담당하는 환경, 소식지를 발간하는 홍보, 독서지도와 학습을 돕는 재능기부 등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도서관 활성화와 운영비 절감 등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광산구는 또 장덕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문화기획관을 채용해 배치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책 읽고, 공연과 전시를 감상하고, 이웃과 교류하는 장덕도서관이 생겨 수완지구의 문화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며 “장덕도서관이 수많은 작은 도서관과 상생 관계를 맺어 광산구가 ‘도서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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