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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소니 해킹說 부인…"지지자의 의로운 소행"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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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암살 시도를 다룬 영화 '디 인터뷰(The interview)'의 제작사인 소니가 해킹 공격을 받은 가운데, 북한은 7일 해킹 주도설을 부인하며 소니사 해킹을 '지지자의 의로운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사는 이날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과의 문답에서 대변인이 "(소니사) 해킹 공격은 우리의 반미공조 호소를 받들고 떨쳐나선 지지자·동정자의 의로운 소행이 분명하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영화 디 인터뷰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의 암살을 시도하는 내용이 묘사돼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영화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가 해킹 공격을 받으면서 북한이 공격을 주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던 바 있다.


대변인은 또 "소니가 미국 땅 어느 구석에 자리 잡고 있는지, 무슨 일을 저질러 봉변을 당했는지 모른다"며 "미국에 무턱대고 아부하다가는 세계적 판도에서 벌어지는 반미성전의 도가니 속에 말려들어 무서운 징벌을 면하지 못할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픽처스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각) '평화의 수호자들(Guardians of Peace·GOP)'이라는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 GOP는 직원들의 컴퓨터 화면에 해골 이미지와 함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민감한 정보를 유포할 것' 이라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직원들은 '회사의 잘못된 행동에 반대한다는 서명을 하지 않을 경우 가족까지 위험할 것'이라는 협박성 메일을 받기도 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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