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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Q 증시, 유럽發 환율쇼크 여파에 흔들릴 것 "<하이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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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 4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별다른 추가 부양책이 발표되지 않아 세계 금융시장이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책기대감이 약해지면서 내년도 유럽경기에 대한 우려역시 커지는 모습이다.


하이투자증권에서는 현재 유럽의 경기상황과 디플레이션 우려를 감안하면 ECB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내년 초에 실시될 가능서잉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내년 1분기에 유럽과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와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가 맞물리면서 달러가 초강세 현상을 보이며 대규모 환율쇼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ECB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또다시 마리오드라기 총재의 립서비스 수준에서 끝나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한해동안 유로존 경제지표가 지속적 하락흐름을 보였고 디플레이션 우려도 큰 상황에서 본격적 정책 실행 여부가 내년으로 옮겨간만큼 내년초 환율시장의 격랑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번 정책실망감의 여파가 크게 나타날 위험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박 팀장은 "이번 ECB통화정책회의에서조차 유로전의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각각 0.1%, 0.6% 하향조정됐다"며 "유로존의 경기불황추세는 심각한 상황에서 정책기대감까지 약해지면서 디플레이션 공포감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결국 내년 초에 강력한 추가 부양이 실시되겠지만 일본, 미국 등 여타 선진국의 통화정책과 맞물리면서 국제 환율시장의 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 팀장은 "ECB가 내년 초부터 강력한 추가 양적완화를 실시하면 일본의 양적완화, 미국의 출구전략 우려와 맞물리면서 내년 1분기 급격한 유로화 및 엔화 약세, 달러화의 초강세현상을 부추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른 여파는 내년 1분기 중 한국 등 신흥국 시장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환율문제로 인한 국내증시의 추가적인 변동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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