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캐스팅 만으로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영화가 있다. 김홍선 감독의 '기술자들'이다. 김 감독은 2012년 흥행작 '공모자들' 이후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돈 1500억 원을 40분 만에 훔쳐내는 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술자들'을 차기작으로 골랐다.
'기술자들'에서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기술자들이 각자의 매력을 뽐낸다. 김우빈은 팀의 리더 지혁 역을 맡아 못 여는 금고가 없는 금고털이계의 '마스터키'로 변신해 극을 이끈다.
지혁에 이은 두 번째 기술자는 업계 최고의 마당발로 통하는 인맥기술자 구인(고창석 분)이다. 지혁이 꾸민 계획은 구인의 손에서 비로소 실현되기에 그의 역할은 지대하다. 최연소 해킹 기술자 종배(이현우 분) 역시 구인의 손에 이끌려 작업에 합류하게 됐다. 종배는 철통보안도 단번에 무력화시키는 전산 전문가다.
김영철은 영화의 무게감을 더했다. 김영철은 재계의 검은 손 조사장 역을 맡아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일점 조윤희는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아찔한 매력을 선보여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신구와 조달환, 신승환 등 연극과 영화를 넘나드는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도 영화 흥행에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2012년 '공모자들'로 영화계에 첫발을 내딛은 김홍선 감독은 탄탄한 드라마와 감각적인 연출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거머쥐며 영화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바 있다. '공모자들' 이후 2년 만에 새 작품을 들고 온 김 감독의 성적표가 궁금하다. 오는 24일 개봉 예정.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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