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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ECB 실망감으로 소폭 하락‥다우 0.07%↓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2.52포인트(0.07%) 하락한 1만7900.10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5.04포인트(0.11%) 내린 4769.44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2.42포인트(0.12%) 떨어진 2071.91에 거래를 마쳤다.


내년 초 양적완화 실시 가능성을 급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과 에너지 관련 업체의 부진이 주요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드라기 총재는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통화정책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ECB 실무진과 관련 유로시스템 위원회는 추가 (경기부양) 조처에 대한 기술적 준비를 강화했으며 추가 조치는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기에 실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초에 기존 조치의 구성이나 규모, 속도를 조정하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유럽 경제 부양을 위한 추가 양적완화 결정은 내년 초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ECB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5%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앞서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유럽 증시는 이후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5% 떨어진 6679.3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21% 내린 9851.35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5% 하락한 4323.89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역시 드라기 발언의 실망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이 ECB의 내년 1월 양적완화 추진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투자심리를 다소 안정시켰다.


웰스파고 프라이빗 뱅크의 션 린치 이사는 “오늘 시장은 유가하락에 충격을 받은 에너지 기업들과 ECB로부터 나온 발언에 의해 주도됐다. 사람들은 드라기 총재가 직접적으로 채권 매입과 같은 행동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언급하길 기대했었다”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와 미국에 대한 원유 수출단가를 인하한다고 발표하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7센트(0.9%) 하락한 66.81달러에 마감됐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7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우디의 국영 정유업체 사우디아람코는 이날 내년 1월 대 미국 수출단가를 전월 대비 배럴당 10~90센트 정도 낮춘다밝혔다. 이회사는 아시아 수출단가 역시 1.5~1.9달러 정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개별종목 중 정유메이저 쉐브론의 주가는 1.29% 하락하며 대형주에 부담을 지웠다. 엑손 모빌도 주가가 0.61% 떨어졌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9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보다 1만7000건 감소한 수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 29만5000건과 비슷한 수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9월 초부터 10주 연속 30만건을 밑돌다가 11월 마지막 주 31만4000건으로 늘었다.


4주 이동평균 건수는 29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4750건 늘었다. 전문가들은 4주 이동평균 건수가 12주째 30만건을 밑돈 것은 고용 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징후라고 해석했다.


지난달 22일 기준 실업수당을 지속적으로 받는 미국인은 236만명으로, 전주대비 3만9000명 늘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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