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충북 진천 소재 돼지농장에서 신고됐던 의심축이 구제역으로 확진됐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의심 신고된 충북 진천 소재 돼지농장의 의심축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혈청형 O타입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혈청형 O type은 우리나라에서 접종하고 있는 3가 백신(혈청형 O, A, Asia 1 type) 유형 내에 포함돼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앞서 돼지 1만5884마리를 일관사육하는 농장을 관리하는 수의사가 돼지 30여마리가 수포, 기립불능 증상이 있다고 충북 진천군청에 신고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에 따라 가축질병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긴급방역조치 등을 실시했다.
발생농장에 대해 구제역 증상을 나타내는 돼지를 살처분·매몰하고, 축사내외 소독, 가축·차량 등의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구제역 발생원인, 유입경로 등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농식품부는 지자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생산자단체,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축산농가 등이 소, 돼지 등에 대한 철저한 예방접종, 축사 내외 철저한 소독, 축산농가 모임 자제 등 차단방역조치를 적극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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