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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경계 사라진 미국의 추수감사절 세일 풍속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의 최대 쇼핑 시즌인 추수감사절 세일의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그동안 ‘블랙프라이데이’엔 주요 업체 매장 앞은 밤 새워 줄을 섰던 소비자들로 붐볐다. 영업 개시와 동시에 폭탄 세일 물품을 먼저 손에 넣기 위해서였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그 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를 기다렸다가 온라인 쇼핑에 몰두하는 경우가 흔했다.


하지만 올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공룡들인 월마트와 타겟, 베스트바이 등도 온라인 세일과 매출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의 경계가 무의미해진 셈이다.

월마트는 지난 1일(현지시간) 사이버먼데이 동안 자사 홈페이지를 이용한 온라인 매출 신장률이 무려 70%나 됐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전문업체인 아마존(12%)이나 이베이(19%)의 판매 증가율을 압도하며 월마트가 사이버먼데이의 승자가된 셈이다.


세일 기간이 유난히 길어진 것도 달라진 점이다. 유통업체들은 올해 연말 대목을 기대하며 지난 달 27일 추수감사절부터 본격적인 세일에 들어갔다. 최소한 이번주말까지는 이어진다. ‘사이버먼데이’가 아닌 ‘사이버위크’ 세일 행사가 대세가 됐다. 미국 언론들도 “추수감사절 쇼핑 시즌은 연말까지 매일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업체 컴스코어는 올 사이버먼데이 총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7% 늘어난 총 20억400만달러(2조2700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증가율은 오히려 지난해(18%)보다 떨어졌다. IBM은 매출 증가가 8.5% 증가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달라진 상황에 맞춰서 분산 소비행태를 보인 결과라는 분석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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