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평화지수 순위 南 47위,北 110위"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세계평화포럼 '세계평화지수 2014' 발표

"평화지수 순위 南 47위,北 110위" 세계평화지수로 본 지구촌 '평화 기상도'. 지수가 높은 곳은 초록색, 그렇지 않은 곳은 붉은 색으로 표시된다.
AD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우리나라의 2013년 평화 수준을 나타내는 '평화지수' 순위가 전세계 143개국 가운데 47위로 이전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반면, 북한은 김정은 체제가 정치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순위가 올라 남북간 격차가 좁아진 것으로 분석됐다.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군사외교 평화 수준을 증진하려는 노력이 우선으로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세계평화포럼(이사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부장관)이 3일 이 같은 '세계평화지수(World Peace Index) 2014' 보고서를 발간했다.


세계평화포럼은 서울에서 통계 수집이 가능한 143개국의 전년도 평화 상태를 국내정치·군사·외교·사회·경제 면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해 매년 1월1일 기준으로 2001년부터 세계평화지수(WPI)를 발표해 왔다. 이번에 발표한 평화지수는 2013년 상황을 평가한 것이다.

한국은 100점 만점에 76.2점을 얻어 전년 42위보다 다섯 계단 떨어진 47위를 기록했다. 사회·경제적 평화 수준은 높아졌지만 국내 정치와 군사·외교적 평화수준이 각각 18위에서 28위로, 115위에서 129위로 크게 낮아진 탓이다.


세계평화포럼은 "안정적으로 대통령선거가 이뤄졌지만, 선거후 정당 간 갈등이 표출되고, 남북한 간 군사적 긴장은 오히려 더 심화됐고 일본과의 외교관계도 보다 악화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북한의 평화지수는 60.4점으로 전년 대비 일곱 계단 오른 110위를 기록했다. 포럼은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은 체제가 정치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북한의 지수 개선은 북한의 평화조건 개선보다는 평화 하위국가의 증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평화포럼은 "남북한을 포함해 한반도 평화 수준을 높이려면 군사·외교 평화 수준을 증진하려는 노력이 우선으로 요망된다"고 밝혔다.


2013년 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웠던 국가로는 100점 만점에 92.6점을 기록한 독일이 지난해에 이어 연속 선정됐다. 평화지수 1∼5위권에는 독일 이외에 스위스,네덜란드,덴마크, 아이슬란드 등 모두 유럽 국가가 들었다.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미국은 74위로 전년보다 일곱 계단 떨어졌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105위), 러시아(109위), 인도(120위) 등 세계 주요 대국들이 모두 중하위권에 머물러 '대국의 평화역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은 국내정치평화 수준은 104위, 외교평화 수준은 126위로 평가됐다. 평화포럼은 "중국은 경제규모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지만 평화면에서는 크게 뒤쳐져 있다"면서 "진정한 G2로 역할을 하려면 평화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국가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는북한보다 평화지수가 낮게 나타났다.


조사 대상 143개국 중 가장 평화롭지 못한 국가로는 장기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33.5점)가 선정됐다. 이외에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이라크, 남수단, 수단 등이 최하위권에 들었다.


2013년 전 세계 평화 지수는 전년도에 비해 0.4점 떨어진 69.6점으로 산출됐는데 이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포럼은 밝혔다.


세종연구소 이상현 연구위원 등 연구 참여자들은 "세계평화지수는 2000년대 초반 테러 사태 직후의 수준으로 미끄러져 하락했다"면서 "세계는 더욱더 강한 협력 및 연대와 일치로 '지구촌 질서'를 요구하고 있는데 이 틀을 만들고 집행할 각국의 리더십은 더욱더 지역적, 종교적, 내향적으로 지향하는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