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예탁결제원은 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와 협력해 셰도우보팅(Shadow Voting·의결권 대리 행사제도) 폐지를 앞두고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장사들의 주주총회 성립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예탁원은 섀도우보팅 폐지 대안으로 금융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시행령을 개정해 도입추진 중인 전자위임장권유제도를 수용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올해 안에 개발을 완료해 2015년 주주총회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기준으로 섀도우보팅 이용사는 693개사이며 이중 672개사가 상장사다.
예탁원은 또한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와 공동으로 주주총회 지원 종합전담반을 구성해 상장사들의 정기주총 개최를 돕기로 했다. 전담반은 전자투표·전자위임장제도 홍보, 상장사 주식담당자 대상 주총관련 설명회 개최, 주주총회 준비상황, 애로사항 파악 및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상장사를 대상으로 주주총회 의결권정족수 확보 가능성 여부 등에 관해 설문조사를 하고, 미응답사는 전화조사를 실시해 상장사의 주주총회 준비현황을 상세히 파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예탁원은 실질주주명세 확정기한을 기존 18일에서 16일로 단축해 주주명부를 조기에 제공해 주주총회를 지원키로 했고 상임대리인을 통한 외국인의결권행사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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