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장성택 처형 후 외부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뇌졸중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데일리메일 등은 강성산 전 북한 총리의 사위인 탈북자 강명도씨가 제기한 김경희 사망 발언에 주목했다.
강씨는 김경희가 장성택 처형 이후 김정은 제1위원장과 전화통화를 하던 도중 세 번째 뇌졸중을 겪었다면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바로 숨졌다고 주장했다. 김경희가 장성택 처형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기 때문에 두 사건을 결부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한 북한 정권이 김경희 사망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외신들은 다만 워싱턴DC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을 인용해 김경희 사망설은 확인이 불가능하거나 확인하기 매우 어려운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장성택을 국가내란음모죄로 처형한 뒤 김경희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그의 신상에 대해 '음독 자살했다' '심장병 때문에 위독하다' 등 각종 루머가 돌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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