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1일 지자체 처음으로 유소년 전문 체육시설 문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유소년 전문 체육시설을 개관한다.
1일 개관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시설의 운영은 강동구도시관리공단에서 맡는다.
상일동(상일로 12길 60)에 위치한 강동유소년스포츠센터 부지는 애초 강일2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주민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2012년에 이를 유소년스포츠센터로 변경했다. 강일동 지역의 12세 이하 유소년인구가 19.8%로 강동구 지역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다.
총사업비 110억원 중 68억원은 상일동 첨단업무단지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중흠)에서 부담했다. 토지는 구청이 매입하고 삼성엔지니어링(주)은 센터를 건립해 기부채납하기로 지난해 3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센터는 지하 1, 지상 3층으로 연면적 2869㎡ 규모다.
지하 1층은 주차장, 지상 1층은 수영장, 어린이집, 2층은 열정터(다목적체육실), 행복터(무용실), 키즈카페, 3층(실외)에는 농구·풋살장, 창의공원을 갖췄다.
총 119개 강좌를 개설해 정원 2625명을 수용 가능하다. 주로 6?7세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자투리 시간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수영, 요가,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
수영의 경우 레인 당 20명의 단체강습과 함께 레인 당 6명 소그룹으로 집중 교육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시간이 부족한 어린이는 주말에만 참여하는 토요 강습반도 개설했다.
최근 인기가 높은 풋살교실도 인조잔디 축구장에서 열린다. 유아골프, 인라인스케이트, 줄넘기 등 용품을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방송댄스, 발레, 요가, 치유워킹 같은 동작 중심의 강습도 이루어진다.
신규회원은 매월 25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홈페이지(www.igd youth.or.kr)를 통해서도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강동유소년스포츠센터(3428-7979)로 하면 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요즘 아이들은 체격을 커졌는데 체력은 떨어졌다”며 “스포츠를 통한 인성교육을 활성화해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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