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2층 제르보 매장 방문 예정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빅토르 오르반(Viktor Orban) 헝가리 총리가 27일 오후 4시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방문할 예정이다.
27~29일까지 2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 방한하는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방문하는 것은 2층 한가운데에 위치한 '제르보' 카페 때문이다. 제르보는 헝가리 대표 럭셔리 카페로, 지난 10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국내 1호점을 오픈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일본 도쿄에 이은 세계 3번째 매장이다. 헝가리 총리는 주한 헝가리 대사, 새누리당 김태환 국회의원 등과 함께 제르보 카페를 둘러보고 티타임을 가지는 등 약 30분간 머무를 예정이다.
제르보는 1858년 설립된 150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카페로, 엘리자베스 여왕 등 세계의 유명인사들이 극찬하는 맛과 멋을 지닌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대표 럭셔리 카페다. 세계 14대 명문 카페 중 하나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한번쯤은 꼭 방문해야 할 장소로 꼽히며 연간 방문객 수만 20만명 이상에 이르고 있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2층은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 시계보석 매장으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9월에 2층과 어울리는 명품 카페 유치를 결정했다. 오랜 시간 동안 세계 유명 카페 10여개를 검토한 결과, 전통, 역사, 맛, 품질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제르보를 선정하게 됐다. 이후 롯데백화점은 여러 차례 제르보 측과 접촉해 입점을 논의했으며 최종적으로 제르보의 카타린 핀테 제르보 총지배인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에비뉴엘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컨셉에 만족, 국내 1호의 제르보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롯데백화점과 제르보는 헝가리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올해 5월 제르보 본사의 졸탄 쉐프(헝가리 3대 쉐프)를 한국으로 파견해 레시피를 전수하고 교육을 진행하도록 했다. 또한, 6월에는 헝가리 본사에서 방문해 제르보 운영 노하우 전수 및 교육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제르보에서는 헝가리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됐으며 재료도 헝가리에서 공수해 와 최고 품질의 맛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가격대는 제르보 셀렉트, 에스테르하지 토르타 등 케이크 종류는 1만6000원대,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의 커피류는 8000원~1만원대, 얼그레이, 라즈베리 로얄 등 티 종류는 1만5000원대이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정윤성 점장은 "제르보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많은 매장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디저트 카페로, 오픈 후 고객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주말에는 약 1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객단가도 다른 카페, 디저트 매장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르반 총리의 이번 방한은 우리나라만을 다녀가는 단독 방문으로, 헝가리의 주요 정부 각료와 함께 100여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할 예정이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1998년부터 2002년까지 35세의 나이로 유럽 국가 최연소 총리를 지냈고 2010년 5월 다시 총리로 임명돼 재직 중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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