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전자 박사인력 6000명 돌파, ‘인재경영’ 이어진다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국내외 R&D 총 인력도 상반기 7만명 돌파, 조직개편서 연구부문 비중 유지 기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국내외 삼성전자 임직원 중 박사 학위를 가진 연구인력이 6000명을 넘어섰다. 매년 서울대가 배출하는 박사학위 취득자 1000여명의 6배 규모로 지난 한해에만 770여명의 박사를 새로 채용했다. 특히 이달초 직무별 조직 운영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R&D 연구부문 비중은 유지쪽으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의 '인재경영'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 박사인력 6000명 돌파, ‘인재경영’ 이어진다 삼성전자
AD

27일 삼성 고위관계자는 지난 3분기를 기점으로 삼성전자 R&D 부문 내 박사급 인력이 6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2년 처음으로 5000명을 넘어선 후 불과 2년만에 1000여명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에는 800여명에 육박하는 박사급 채용을 실시했다. 규모도 꾸준하다. 2000년 1000명을 찍은 후 2004년 2000명, 2006년 3000명을 넘기는 등 증가폭도 이어지고 있다.

박사학위 취득자를 포함한 국내외 R&D 인력은 지난 상반기 이미 7만명을 돌파했다. 전세계 삼성전자 임직원 수가 32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5명 중 1명은 연구인력인 셈이다.


지난 3분기 실적부진 후 예고된 대규모 조직개편에도 이같은 인재경영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 분사로 국내 총원이 크게 줄어든 2012년에도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5000명이 넘는 R&D 인력을 충원하는 등 불황이나 변수가 많은 시기에도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더욱이 최근 진행된 직무별 조직 운영안 점검 자리에서 R&D 연구부문 비중은 현 기조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논의됐다는 게 삼성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재경영에 대한 기조 역시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지난해말 열린 삼성전자 애널리스트데이 행사에서 이상훈 사장(CFOㆍ최고재무책임자)은 "매년 700~800명의 핵심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 환경에 맞는 인재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재 확보를 계열사 사장단 평가에 반영하고 전담팀이 각국을 돌며 인재사냥을 벌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 분야 투자도 늘었다. 올해 1~3분기 연구개발비로 전년동기 대비 5.3% 늘어난 11조4123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올 1~3분기 매출액(153조4759억원)의 7.4%에 해당하는 규모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169조4160억원)에 비해 9.4% 감소했지만 연구개발비는 오히려 늘려 매출액 대비 비중도 지난해 같은기간 6.4%보다 크게 올랐다.


AD

해당 인력이 연구할 시설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수원에 '모바일연구소(R5)'를 열어 전국 사업장에 흩어진 1만명의 휴대폰 R&D 인력을 집결시켰고 같은해 11월에는 소재 분야의 연구를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등 주요 계열사 연구 인력 3000여명을 모왔다. 여기에 1만명의 연구인력이 상주할 서울 우면동 R&D센터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달라진 만큼 그에 맞는 재원운용을 펼쳐야한다는 내외부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만 먹거리를 찾아내고 다듬는 연구개발 분야와 이를 이끄는 우수한 인재들을 놓칠 경우 지금의 경쟁력도 흔들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R&D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