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올해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분기 중 7조6000억원 증가했고 제조업도 3조8000억원 늘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분기 중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은 11조5000억원 불어났다. 9월 말 잔액은 872조4000억원이다.
이는 예금은행의 대출이 11조3000억원 증가하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 역시 2000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산업대출금은 지난해 말 2조1000억원 증가로 주춤했지만 올해 1분기 16조6000억원, 2분기 16조5000억원 증가했고 3분기에도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별로는 전 분기 증가폭이 확대됐던 서비스업의 대출이 7조6000억원 증가해 잔액 47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5조2000억원이 증가한 부동산 및 임대업과 1조9000억원이 늘어난 도ㆍ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제조업 대출은 전 분기 대비 3조8000이 늘었다. 금속가공제품ㆍ기계장비에서 1조8000억원, 섬유ㆍ의복ㆍ신발 등에서 9000억원이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업에 대한 대출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9월 말 잔액은 43조1000억원이다. 종합건설업에서 2000억원이 증가한 반면 전문직별 공사업은 1000억원이 감소했다.
한편 분기 중 대출금 증가액의 상당 부분은 시설자금 대출(9조3000억원)이었고, 운전자금 대출은 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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