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10~11월 주택거래시장 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절반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26일 발간한 '4분기 지역경제보고서'를 통해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주택거래 상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택구입 문의 및 거래 건수가 전 분기와 비슷하다는 응답 비중이 절반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은 지역본부에서 관내 부동산중개업소 99개를 대상으로 10월20일에서 11월7일까지 실시한 것이다.
한은의 조사에 따르면 주택구입 문의 및 거래 건수가 전 분기와 비슷하다는 응답은 각각 47.5%, 54.5%였다.
지역별로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는데 동남권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대경권, 수도권 등은 문의 및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았다. 강성대 한은 지역통할실장은 "전국을 7개 권역으로 나눠 상호 비교하다 보니 수도권이나 일부 지역이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은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10~11월 중 신규 취급된 주택담보대출의 용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주택구입용이 50.3%, 주택구입용 이외가 49.7%로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주택구입용 이외는 생활자금(18.2%), 차입금상환(17.5%), 전월세 자금(3.7%), 사업자금(4.9%), 기타(5.4%) 등으로 조사됐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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