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우리나라 30대 기혼여성 3명 중 1명 이상은 결혼과 육아, 자녀교육 등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으로 파악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경력단절여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을 기준으로 15~54세 기혼여성은 956만1000명으로 이 가운데 경단녀(213만9000명) 비중은 22.4%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30~39세가 111만6000명으로 전체 경단녀의 52.2%를 차지했고 이어 40~49세(63만9000명·29.9%), 50~54세(19만2000명·9.0%), 15~29세(19만1000명·8.9%) 순으로 나타났다.
기혼여성 대비 경단녀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30~39세)로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50~54세는 6.3%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비취업여성은 389만4000명으로 파악됐다. 비취업여성 대비 경단녀 비율은 40.7%였다. 비취업여성 대비 경단녀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연령대도 30~39세(73.2%)였다. 50~54세는 18.2%로 파악됐다.
경력단절 사유는 결혼이 82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아 62만7000명, 임신출산 43만6000명, 가족돌봄 16만2000명, 자녀교육 9만3000명 순이었다.
한편 올해 조사부터 새롭게 범위에 추가된 가족돌봄을 제외한 경단녀는 197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만2000명) 늘었다. 이는 15~54세 기혼여성의 20.7%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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