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테러범을 겨냥한 미국의 무인기 표적 공격 횟수가 500회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무인기 표적 공격에 따른 사망자 숫자는 총 3674명이고 이 중 민간인도 473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돼 무인기 사용에 대한 논란이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4일(현지시간) 정책연구기관(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의 미카 젠코 연구원은 CFR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 기준으로 이같이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젠코 연구원의 집계를 보면 500회의 무인기 공격 가운데 388회가 파키스탄에 집중됐고, 예멘과 소말리아에서 각각 94회와 17회의 공격이 이뤄졌다. 따라서 무인기 공격에 의한 사망자 역시 파키스탄에서 가장 많은 2987명이 생겼고, 예멘과 소말리아에서는 각각 572명과 115명이었다.
무인기 공격 가운데 50회만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때 이뤄졌고 나머지 450회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시행됐다.
미국의 무인기를 동원한 테러범 혹은 테러용의자 공격은 2011년 9·11 테러를 계기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젠코 연구원은 그러나 미국 국무부의 테러 가담자 집계를 인용해 지속적인 무인기 공격에도 불구하고 테러 가담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인권단체 '리프리브(Reprieve)'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드론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리프리브에 따르면 미국이 41명의 테러 용의자를 드론으로 공격하는 과정에서 1147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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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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