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윤진이 어린 시절 이민을 가서 서러웠던 일을 회상했다.
김윤진은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10살 때 이민을 가서 연기를 하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윤진은 "처음 이민 갔을 때는 모든 가족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부모님도 고생을 많이 했다"며 "장사도 많이 하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간호사복을 입은 장면에서 양로원에서 영자가 한 것과 비슷한 일을 어머니가 했었다. 그래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고 덧붙였다.
김윤진은 또 "덕수처럼 독일은 아니지만 아버지가 쿠웨이트에 3년간 갔다 왔다. 부모님 생각이 절실하게 났다"며 "어린 나이에 이민 갔을 때 경험, 외국인으로서만 느낄 수 있는 서러운 그런 감정을 많이 느꼈다"고 고백했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아버지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지난 2009년 '해운대'를 통해 11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17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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