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 "황정민, 첫 만남부터 이상하게 남편 같아"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윤진이 황정민과의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김윤진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황정민은 디테일에 예민한 배우"라고 말했다.

이날 김윤진은 "황정민씨와 오달수씨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대본을 봤는데 정말 기대가 됐다"며 "상상이 되더라"고 당시 생각을 전했다.

그는 "황정민씨를 처음 만났는데, 그때부터 덕수 그 자체였다. 이상하게 내 남편 같고 현장에서 편했다"며 "호흡해보니까 정말 좋고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윤진은 또 "(황정민이)굉장히 디테일에 예민하다. 배우로서 현장의 디테일을 많이 챙겨서 사실 난 옆에 서 있기만 해도 알아서 정리해주니까 배역에 몰입할 수 있었다. 진짜 많이 웃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아버지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9년 '해운대'를 통해 114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감동과 웃음을 선사했던 윤제균 감독이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