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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늘한 전기車 시장 '서울·리프'가 불 지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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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원사업 공모 결과 경쟁률 3.39 대 1, 닛산 글로벌 1위 리프 내달 출시 등 긍정 요인

자동차산업硏 "리프 출시 불구, 시장 자체가 급격히 확장되기는 어려울 것"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서울시가 전기자동차 지원 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기차 시장에 모처럼 긍정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닛산도 글로벌 1위 전기차 '리프'를 다음 달 국내 출시키로 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 흥행 요소로 정부 보조금 지원 확대, 낮은 소비자 인지도 극복 등을 제시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난 19일 마감한 전기차 지원 사업 공모 결과 총 616여명이 지원했다. 서울시가 발표한 지원 규모 182명을 감안할 때 3.39 대 1의 경쟁률이다. 서울시는 선정된 182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 대당 2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 지원 사업 공모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전기차는 전체 대비 48.2%(297대)의 비중을 기록한 BMW i3였다. 뒤를 이어 기아자동차 쏘울(161대), 르노삼성자동차 SM3 Z.E.(81대), 기아차 레이(62대), 한국GM 쉐보레 스파크(15대) 순으로 나타났다.

BMW i3의 경우 이번 지원 사업 공모 접수 대수가 올해 판매대수(84대)를 3배 이상 넘어섰다. 지난 9월부터 매월 한 자릿수 판매에 그친 BMW 입장에서는 큰 호재인 셈이다. BMW 외 다른 브랜드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레이, 쏘울은 올 9월까지 180대, 293대 팔리는데 그쳤다. SM3 Z.E., 스파크의 올 판매대수도 203대, 46대에 불과하다.


서울시 지원 사업 외 또 다른 흥행 요소는 닛산 리프의 국내시장 진출이다. 타케히코 키쿠치 한국닛산 사장은 지난 11일 열린 캐시카이 출시 간담회에서 "다음 달 한국 시장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리프를 출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가격이나 판매전략 등에 대해서는 (12월) 출시 때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 리프의 국내 출시에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이른바 '시장형성 효과'다. 글로벌 1위 전기차가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의 전기차 인식ㆍ인지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시장 참여자들 분위기는 상호 경쟁보다 시장 형성에 조력하는 분위기가 더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0년 12월 출시된 리프는 현재까지 15만대가 팔린 글로벌 1위 전기차다. 미국에서는 올 1~10월 2만4411대가 팔려, 지난해 1년간 판매된 차량 대수 2만2610대보다 많았다. 전기모터와 내연기관을 함께 쓰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대표 모델 도요타 프리우스(1만2321대), 쉐보레 볼트(1만5979대)보다도 많이 팔렸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전기차 시장 형성이 초기 단계"라며 "리프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시장 자체가 급격히 확장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가격 설정, 충전시설 지원 여부에 따라 소비자 반응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충전시설 부족, 전기차 충전 요금체계, 높은 가격 등과 함께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해결돼야 전기차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닛산이 리프의 저가 트림을 추가한 후 판매가 급속히 증가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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