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울산 홈경기서 삼성 78-59 제압…삼성戰 16연승 거두며 1위 수성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고양 오리온스가 46득점을 합작한 트로이 길렌워터(26)와 성재준(24)의 활약을 앞세워 3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스는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91-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2승 6패를 기록, 단독 4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지난달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시즌 첫 맞대결에서 93-73으로 승리한 뒤 2라운드에서도 완승하며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두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1쿼터를 18-17로 근소하게 앞선 오리온스는 2쿼터 내외곽에서 착실히 득점을 쌓은 길렌워터의 활약으로 전반을 40-31로 마쳤다.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길렌워터를 대신해 출전한 찰스 가르시아(26)의 골밑 득점과 이승현(22)의 외곽슛으로 63-49 열네 점을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승부는 4쿼터 초반 오리온스 쪽으로 기울었다. 오리온스는 4쿼터 시작 2분 동안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었다. 그러는 동시에 성재준과 길렌워터의 3점슛이 잇따라 림을 통과해 77-4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후반에는 가르시아와 이승현까지 다시 득점행렬에 가세하며 승기를 굳혔다. 오리온스는 4쿼터 득점에서 28-15로 앞서며 손쉬운 마무리를 했다.
길렌워터가 26득점 6리바운드, 성재준이 3점슛 네 개 포함 2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현과 장재석(23)도 각각 15점과 10점을 넣으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반면 LG는 크리스 메시(37)가 20득점 15리바운드, 김종규(23)가 17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했고, 수비에서 헛점을 드러내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11패(6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부산 KT와 함께 공동 8위에 위치했다.
한편 앞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는 모비스가 78-59로 승리하며 삼성전 16연승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시즌 전적 15승 3패로 단독선두를 지켰고, 삼성은 7연패 수렁에 빠지며 4승 13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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