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롭피닉스 둘째날 5언더파 '1타 차 2위', 3라운드서 마쓰야마와 격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
'도신골프토너먼트 챔프' 허인회(27)가 21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골프장(파71ㆍ7027야드)에서 이어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둘째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9언더파 133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7언더파, 그것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5m 이글 퍼트를 집어 넣어 리더보드 상단(10언더파 132타)을 접수한 상황이다.
7~9번홀의 3연속버디 등 버디만 5개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가 돋보였다. "처음 경험하는 코스라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는 허인회는 "페어웨이 양쪽에 소나무 숲이 빽빽해 일단 티 샷을 똑바로 보내는 게 관건"이라며 "샷 감각이 좋아 우승까지 욕심낼 만하다"는 자신감을 곁들였다.
3라운드에서는 아예 마쓰야마와 동반플레이를 펼치며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돌입하는 상황이다. 마쓰야마가 바로 5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를 제패한 '일본의 골프영웅'이다. 세계랭킹 12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 조에 가세했다는 점도 관심사다. 7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치솟았다. '한국의 상금왕' 김승혁(28)은 그러나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30위(1언더파 141타)로 밀려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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