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의 도세 체납액 징수실적이 매년 줄고 있다. 또 도내 골프장 지방세 체납액도 2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전년도에서 넘어온 체납액 2164억원 중 840억원을 징수해 징수율 38.8%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9월말 기준 이월 체납액 징수율은 2245억원 중 626억원에 그치고 있다. 징수율은 27.6%로 10%p 이상 급락했다.
도내 골프장 지방세 체납액도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현재 도내에는 127곳의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들 골프장은 2012년 2404억8300만원의 지방세를 납부했다. 지난해에는 2748억8500만원의 지방세를 냈다. 하지만 올해 9월말 기준 지방세는 1593억24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9월말 기준 골프장들의 체납액은 191억27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김달수(새정치연합ㆍ고양8) 의원은 "경기도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난만 하소연할 것이 아니라 이처럼 수천억원에 달하는 체납액 징수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우고, 곶감 빼먹듯 빠져나가는 누수 예산을 찾아내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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