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중 '불만족' 돌연 하차"…'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사 법적조치 고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배우 김수로와 김정은의 일방적인 드라마 하차 통보에 관해 제작사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21일 SBS 새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연출 오세강)의 제작사 삼화네트워크는 공식보도자료를 주연배우로 캐스팅이 확정됐던 김수로와 김정은의 하차 관련 공식입장을 전했다.
제작사는 "3년만의 컴백을 앞두고 제작진과 함께 의욕을 보였던 김정은과 김수로가 지난 19일 배우들과 작가, 연출진의 첫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하차 의사를 통보했고 결국 출연이 불발됐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김정은과 김수로의 갑작스러운 하차로 제작 환경과 프로그램에 대한 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일부 광고주들이 계약을 망설이는 사태에 이르는 등 제작환경에 차질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정은과 김수로의 하차 이유에 대해 "지난 19일 첫 상견례를 앞둔 각각 17일과 18일 배역 비중에 대한 불만과 상대배우의 교체에 대한 불만을 이유로 들어 일방적인 하차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정은은 출연을 결정하며 원래 드라마의 가제였던 '장사의 신 이순정'으로 제목 수정을 요청했고 제작진은 배우의 의사를 기꺼이 수용해 드라마의 타이틀까지 새롭게 바꿨지만 당초 설정됐던 배역의 비중을 바꾸는 것은 작가와 제작진이 초반 의도했던 작의까지 바꿔야 해 더 이상 협의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가하면 김수로는 김정은 하차 소식이 알려진 후 상대 배역 교체를 이유로 돌연 하차 요구를 했다. 이미 김수로의 스케줄을 고려, 대본 리딩과 첫 촬영 일정까지 조정했던 제작진은 통보 직후 김수로를 설득했다"며 "그러나 첫 촬영을 코앞에 두고 더 이상 설득만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 이로 인해 제작진은 경황없이 두 주역 배우의 캐스팅을 새롭게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제작사 측은 "김정은 김수로 두 배우의 일방적인 하차 통보로 인해 도리어 제작사와 프로그램 제작진의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는 점, 그리고 더 이상 이런 일이 반복되선 안 된다는 점에서 법적인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가진 자들의 횡포 속에서 집안의 복수와 아버지의 복수, 자신의 성공을 위해 살아가는 세 자매의 이야기로 '미녀의 탄생' 후속으로 다음해 1월 방송 예정이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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