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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아우디가 눈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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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 차량 8대까지 감지, 진화하는 '車의 램프 기술'
아우디 A8 헤드라이트, 각각 25개 고광도 LED 장착
내비와 연동 자동밝기 조절…레이저라이트도 첫 적용


[카라이프]아우디가 눈뜰 때 아우디 R8 LMX에 적용된 레이저 헤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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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운전에서 눈(目)만큼 중요한 건 없다.


속도를 높이거나 줄이고 또는 방향을 틀기 전, 눈을 통해 들어온 사전정보를 토대로 반응은 시작되고 끝난다. 한국교통사고감정원에 따르면 운전자는 운전할 때 필요한 정보의 80% 이상을 시각에서 얻는다.

인류의 눈이 진화의 종착역에 다다른 반면 차의 눈, 헤드라이트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 자동차라는 이동수단이 처음 생겨날 당시만 해도 가스나 기름을 쓰는 램프를 쓴 까닭에 길을 비추는 기능보다는 차가 거기에 있다는 사실만을 알리는 데 그쳤다. 이후 광학기술, 차량의 전장기술이 발달하면서 라이트는 사람의 눈을 돕는, 그래서 운전을 더욱 편하게 하는 이기(利器)가 됐다.


이러한 램프기술을 한껏 끌어올려 선보이고 있는 메이커를 꼽자면 독일의 아우디를 첫손에 들 수 있다. 겉에서 보면 아우디 고유의 디자인이 빛을 발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첨단기술이 녹아있다.


[카라이프]아우디가 눈뜰 때 아우디 A8에 적용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아우디는 과거 주간주행등과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올해 7월 국내 출시된 대형세단 신형 A8에 세계 최초로 적용한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라는 기술은 현존 자동차 라이팅기술의 백미로 꼽힌다.


이는 좌우에 각 25개의 고광도 LED 램프가 운전상황에 맞춰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마주 오는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헤드라이트의 불빛이 반대편 차량에는 적게 비춰지도록 하고, 운전자의 시아갸 닿는 곳은 더 넓고 밝게 비춰준다. 맞은 편과 앞쪽 차량을 동시에 8대까지 감지한다.


방향을 틀면 그쪽으로 더 밝은 불빛을 비추는데 이는 차량 내비게이션과 연계해 작동된다. 교차로에 멈춰서면 앞차를 비추는 불빛을 줄이고 양 옆을 환하게 비추는 기능도 있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LED조명이 흐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는 최근 전 세계 각국의 자동차 기술을 담당하는 관료가 모인 회의에서도 화제가 됐던 방식으로 주변 차량과 보행자의 시인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카라이프]아우디가 눈뜰 때 아우디가 가장 최근에 선보인 조명기술 레이저 헤드라이트


현재 차량 조명기술의 정점에는 레이저 헤드라이트가 있다. 최근 들어 LED라이트가 양산브랜드까지 확산됐다면 아우디는 이보다 한발 앞서 레이저 방식을 차용한 헤드라이트를 선보였다.


아우디의 레이저 라이트는 푸른빛이 도는 희미한 색을 띠지만 도로에서는 흰색 빛으로 바뀐다. 레이저 다이오드는 LED 방식에 비해 훨씬 작지만 빛을 비추는 거리는 500m에 달한다. LED 상향등에 비해 조사거리는 2배, 밝기는 3배 수준이다.


아우디는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경주를 펼치는 르망24 레이스 올해 경기에서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는데, 이때 경기차량에 처음 레이저 라이트를 적용했다. 내구성이 뒷받침된 데다 야간주행 시 운전자에게 더 많은 시각정보를 준 게 우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아우디는 올 상반기 한정판으로 출시한 R8 모델에 양산차 최초로 레이저 헤드라이트를 처음 적용했다.


[카라이프]아우디가 눈뜰 때 아우디 A6 45 TDI 콰트로. 풀LED 헤드라이트가 장착됐다.


헤드라이트가 겉으로 보이는 차의 눈이라면 아우디 A8에 적용된 나이트비전 어시스트 시스템은 '심연의 눈'이다. 차량 앞쪽 열영상 카메라는 물체에서 방출되는 열에 반응해 산출한 정보를 영상으로 변환해 계기판 사이에 있는 화면에 표시한다. 전방 300m까지 감지하는 이 시스템은 도로는 어두운 색으로, 사람과 동물은 밝은 색으로 보여준다.


특히 이미지 처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사람의 윤곽이라고 판단되면 노란색으로 강조되며 움직임을 감지해 위험한 순간에는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경고음이 울린다.


이 정도면 사람의 눈을 돕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율주행이나 무인자동차와 같은 스마트카의 단초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카라이프]아우디가 눈뜰 때 아우디 A5스포트백 35 TDI 콰트로. 국내 판매중인 아우디 전 차종에는 LED주간주행등이 기본 장착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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