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0일 한국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선정 후 1년간 성과 자축... 15일 ‘아리랑 동요제’부터 21일 ‘청소년 참여 정책창안대회’까지 7일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의 축제 한마당 벌어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전국 최초로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된 후 첫 돌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성북구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아동친화도시 인증 1주년 기념 주간행사를 진행, 20일 오후 2시 4층 성북아트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김영배 구청장을 비롯 오종남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시·구의원, 지역 내 학교장, 어린이집 원장, 각급단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20일 기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아트홀 입구에서는 아동친화도시를 홍보하고 아동의 권리를 소개할 유니세프 홍보부스, 진로적성검사부스, 가족화그리기를 통한 심리성격검사부스, 캘리그라피로 가훈 액자만들기부스 등 흥미로운 체험부스들이 청소년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더불어 기념식 축하공연으로 성신초등학교 중창단의 합창, 성북구립장애청소년합주단의 연주, 석관중학교 학생들의 전통연희공연까지 어린이·청소년들의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김영배 구청장은 “11월20일은 1989년 UN이 아동권리협약을 채택한 날이다. 아동의 4대 권리(생존, 보호, 발달, 참여)가 담겨 있는 이 협약을 잘 지키고 있다는 뜻에서 아동친화도시라는 영광의 인증을 받았고 이제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여러분으로부터 점검받을 차례”라며 말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자원을 투자하는 것보다 우선순위를 두고 가치를 되새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부터가 시작이고 앞으로 더 나은 지속가능한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해 뚜벅뚜벅 걸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성북아트홀에서는 ‘2014년 제6회 성북아리랑 동요제’가 개최돼 어린이들의 밝고 고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본선에 진출한 유치부 4팀과 초등학교 저학년부(1~3학년) 8팀, 고학년부(4~6학년) 9팀 등 총 21개팀 중 ‘아기다람쥐 또띠’를 부른 명덕유치원 올망졸망팀(유치부), ‘뚱보새’를 부른 이채원 학생, ‘여우이야기’를 부른 임채연 학생이 대상을 받았으며, 본선에 진출한 모든 팀은 각 부문별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했다.
16일에는 ‘청소년 마을미디어학교 발표회’를 통해 성북구 청소년들의 마을 다큐 상영 및 라디오 공개방송이 진행, 18일에는 ‘진화하는 성북구 친환경 급식-학교급식을 넘어 공공급식으로’라는 주제로 공공급식 포럼이 열렸다.
19일에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토론세상’이 펼쳐져 아동과 청소년이 저마다의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21일에는 ‘성북구 청소년 참여 정책창안대회’가 개최돼 청소년들이 성북구에 제안하고 싶은 정책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진다.
성북구는 2011년10월 아동친화도시를 위한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전담 팀 설치, 어린이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각종 조례 제정, 방과 후 돌봄을 위한 아동청소년센터 및 구립 돌봄센터, 자기주도 학습센터 설치 등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아동친화도시 인증 이후 1년 간 구는 아동영향평가 조례 제정, 어린이·청소년 의회 운영, 아동권리 모니터링, 아동친화예산서 제작 등으로 아동친화도시 정착을 위한 발판을 차분히 다져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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