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전월 대비 하락으로 돌아서며 6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HSBC 은행과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공동집계해 발표한 10월 중국의 제조업 PMI가 50.0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블룸버그 예상보다 낙폭도 컸다. 블룸버그는 50.2를 예상했다. 예상보다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가 심각하는 뜻이다.
50.0은 49.4를 기록했던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 PMI 부진에 중국 정부가 향후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최근 공개된 중국의 소비·생산·주택 지표가 일제히 부진해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14일 제17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펀더멘털은 변하지 않았다며 내년에도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과 물류구매협회(CFLP)가 집계하는 11월 제조업 PMI는 내달 1일 공개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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