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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투명한 공동주택 위해 현직 관리소장 채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주택관리사 김영부씨 채용해 공동주택 민원 조정 역할 맡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 19일 배우 김부선씨가 공동주택 투명화를 위해 김부선 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지난달 한 국회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아파트민원 현황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7월부터 2014년 9월말까지 각종 아파트 비리와 관련해 해당 자치구와 서울시로 접수된 민원이 총 342건에 달했다.

'제2의 김부선 사건'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단지내 분쟁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현직 아파트 관리소장을 공무원으로 채용해 화제다.


노원구는 날로 증가하는 아파트 민원과 분쟁을 전문적으로 상담하고 중재하기 위해 현직 아파트 관리소장을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노원구, 투명한 공동주택 위해 현직 관리소장 채용 김영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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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공동주택 관리 현장경험이 풍부한 주택관리사를 공동주택 민원조정 및 분쟁해결 담당으로 채용했다.


구는 최근 진행된 주택관리사 시간선택제임기제공무원 채용시험에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시험을 거쳐 김영부씨(46,여)를 최종합격자로 선정해 발표했다.


김 소장은 주택관리사로 성동구의 한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근무해 왔었다.


24일부터 노원구청에서 공동주택 민원조정 및 분쟁해결 상담업무를 맡게 된다.


그동안 하루에도 수십 건에 달하는 공동주택 관리 민원과 주거환경개선 등의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현장의 세심한 부분까지 정확히 파악, 관련지식을 겸비한 전문가를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주민 대다수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시끄러워서는 결코 행복할 수도 공동체 복원도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김영부씨는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활동하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주민과 관리사무소간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합리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구는 2010년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공동주택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공동주택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주택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변호사가 월 2회 동대표와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또 '찾아가는 주민리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매주 3회 아파트 단지에 공동주택 커뮤니티 전문강사가 찾아가 아파트 주민 등을 대상으로 주민소통게시판, 층간소음 줄이기, 관리비 절약하기 등에 대한 교육을 한다.


10월말 현재 52회걸쳐 115개 단지 446명을 교육했다. 구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공동주택관리와 관련한 민원은 2012년 3972건, 2013년 3733건, 2014년 10월말 현재 2873건 등 조금 감소하였지만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행정지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노원구는 총 19만7728가구 중 아파트가 15만8563가구로 80.2%를 차지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구민의 80% 이상이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노원구의 특성을 고려해 실무와 경험을 갖춘 주택관리사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전문적인 상담과 개입을 통해 공동주택내의 불신이 사라지고 원활한 소통을 통해 투명한 아파트 관리가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공동주택지원과(☎2116-3846)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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