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파는 '허니버터칩'…편의점 판매가 3배 보다 높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해태제과가 지난 8월 출시한 감자칩 '허니버터칩'이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품을 구하기 힘들어 중고 사이트에 매물로 등장할 정도다.
19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게시판을 보면 허니버터칩을 판다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봉지당 판매 가격은 2000원부터 편의점 판매가(1500원)의 3배가 넘는 5000원대에 이른다.
이처럼 가격이 고가임에도 구매하겠다며 연락처를 남기거나 쪽지를 달라고 요청한 댓글도 달렸다.
허니버터칩은 최근 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수요보다 공급 물량이 크게 부족해졌다. 실제로 한 편의점에서는 수급이 불안정해 일시적으로 제품 발주가 중단되기도 했다.
롯데마트에서 허니버터칩은 지난달 70여종의 감자 스낵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비중(10.6%)을 차지하며 판매 1위에 올랐다. 9월까지 감자 스낵 매출 16위에 머물렀으나 지난달 기존 1위였던 '프링글스'를 제쳤다.
허니버터칩은 해태제과와 모기업 크라운제과를 통틀어 2004년 출시된 '마이쮸' 이후 10년 만에 나온 히트상품이다. 출시 3개월 만에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이에 해태는 허니버터칩을 생산하는 원주 문막공장을 2교대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하고 주말에도 '풀 가동' 중이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한다.
허니버터칩은 짠맛 위주인 감자칩에 달콤한 맛을 곁들이고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발하게 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문을 탄 점등이 인기 비결로 꼽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