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09포인트(0.01%) 하락한 1만7685.73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6.73포인트(0.57%) 내린 4675.71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3.08포인트(0.15%) 하락한 2048.72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나온 연방준비제도(Fed)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발표를 앞두고도 신중한 투자 흐름속에서 주요지수들은 약세를 보였다.
10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이 향후 금리 인상 속도와 함께 이를 시장에 어떻게 전달할 지 등에 대해 본격적인 토의를 가졌다. 또 Fed는 낮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 부진 전망에도 불구하고 내년 중에는 첫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28~29일에 열렸던 FOMC는 채권매입 프로그램인 양적완화를 완전히 종료키로 결정하는 한편 금리인상과 관련, 상당기간 제로(0) 금리에 가까운 저금리가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기존입장을 유지했다.
당시 회의에서 '일부(couple)' 참석자들은 이같은 금리 인상 관련 표현을 변경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저금리 기조를 너무 오래 유지할 경우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그러나 대부분 위원들은 현행 표현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지지했으나 이중에서도 일부는 "곧 FOMC의 (금리인상) 접근을 더욱 명확하게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일부 위원들은 특히 '상당기간'이란 표현을 삭제할 경우 시장에 중대한 정책 변화에 대한 신호를 보내게 돼 결국 의도하지않은 시장 위축 상황을 야기할 것이라며 반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위원들은 낮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으나 미국 경제의 회복에 대해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같은 회의록 내용은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따라서 이날 시장의 흐름을 바꿀 영향도 주지 못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톰 커스팅 투자 전략가도 “이날 회의록 발표는 별로 중요한 내용이 없었고 주식시장이나 채권, 현금 시장도 이에 별다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대규모 소매유통체인 타겟은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로 주가가 7.39% 올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전월보다 2.8% 감소한 100만9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9월) 기록인 103만8000건을 밑돌고 시장 예상치인 102만5000건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7.8% 증가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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