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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 '지승'·'자수', 현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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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 '지승'·'자수', 현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이영순, 지승장독대, 30*30cm 외, 한지, 순지, 2008~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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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전통 생활공예인 '지승'과 '자수'를 현대화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지승 전시= 우선 18일 서울 관악구 남현동 남서울생활미술관에서 '이영순-지승작품 전'이 시작됐다. '옛것 같은 새것, 새것 같은 옛것'이라는 이름의 이번 전시는 삶과 한지의 멋이 엮어지는 예술인 '지승'을 계승하고 현대적 오브제로 확장해 심미적으로 발전시킨 이영순 작가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지승은 종이를 비벼 꼬아 노끈을 만들고 이를 엮어 만든 공예를 뜻한다. 예로부터 지승공예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공예품으로 많이 쓰였으나, 지금은 명칭도 낯선 분야가 됐다.


대학에서 섬유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가장 한국적인 것을 찾아 매진하면서 지승을 그 화두로 삼고, 오랜 기간 동안 지승공예를 현대화하는 작업에 전념해 왔다. 전시에는
전통 종이공예를 탐구한 초기작과 지승작품, 새 시도인 인테리어 오브제 작품까지 방대한 작업들이 소개된다. 항아리, 새우젓독, 모시광주리, 인두판, 지통, 둥구미, 나무기러기 등 지금은 사라져간 민속품이 간직한 평범하면서도 고졸한 미감이 우유병 캐리어, 옷걸이, 의자, 와인병 등 오브제 작품들에도 오롯이 배어나온다. 또한 지승을 하고 남은 한지로 만든 수제한지와 작가 아카이브, 제작과정과 작가 인터뷰가 담긴 영상들이 포함돼 작가의 작업세계를 더 폭넓게 이해토록 돕는다. 오는 1월 25일까지. 02-598-6247.


전통 공예 '지승'·'자수', 현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무궁화 한반도 지도 자수 작품.


자수 전시= 19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 제6전시실에서 어언 45여년 동안 오로지 외길만을 걸어온 이미혜 작가가 수놓은 나무작품 70여점, 그의 스승이자 어머니인 고(故) 허연숙 명인의 작품 25점을 한자리에 모아 발표한다. 1964년부터 설립된 허연숙자수연구소는 병풍, 액자, 활옷, 방석 등 전통의상에서부터 생활장식용품에 이르기까지 총 망라해 자수기법을 전승해 온 공간이다. 이미혜 작가는 인천무형문화재 제13호 자수장이신 고(故) 김계순 선생의 이수자로 등재된 바 있다. 이 작가 역시 현재 한국자수문화협회 등 다양한 단체에서 후배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작가는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자수를 대중화하기 위해 매화분재, 좌경덮개 등 나무를 이용한 생활공예품을 연구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다"며 "돌아가신 어머님의 명성에 조금도 누가되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2-736-1020.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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