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남경필";$txt="남경필 경기지사(오른쪽 두번째)가 18일 경기도청 신관에서 열린 경기 동부지역 9개 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size="520,346,0";$no="201411181536487726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도민이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큰 틀'에서 경기도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도의 재정건전성 회복과 자신의 '연정'(연합정치) 실천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남 지사는 18일 오전 10시 경기도 신관2층 상황실에서 동부권역 시장군수 9명과 만나 "(이전까지의 예산 집행 방식으로는) 지역 주민과 경제인들이 비전을 가질 수 없다"며 "우선순위를 정해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예산을 투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경기도 재정 사정이 조금 나아지면서 이 돈을 어떻게 쓸지 예산 집행의 원칙과 철학을 고민하고 있다"며 "그간 드리지 못했던 법정교부금을 전액 다 갚는 것이 첫 번째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남 지사 취임 후 두 차례의 추가경정예산과 내년 예산을 통해 경기도교육청과 도내 31개 시ㆍ군에 지급하지 못했던 법정교부금 8700억원 전액을 전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전출 법정경비 문제로 인한 도교육청과의 갈등이 해소되고, 복지비 부담 증가 등으로 재정난을 겪던 시ㆍ군 재정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어 남 지사는 "가장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과 함께 동부지역에 대한 도로 등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도는 내년부터 매년 400억원 이상의 경기 북부ㆍ동부 특화발전 예산을 편성하고 2018년까지 총 200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북부ㆍ동부 특화발전자금은 남 지사의 민선 6기 도정 방향인 '넥스트(next) 경기' 핵심과제 중 하나인 북부ㆍ동부 진흥을 반영한 예산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와 동부지역에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사용된다.
특히 북부ㆍ동부지역 시ㆍ군 당 최대 100억원의 발전자금이 공모를 거쳐 집중 투자된다. 재정 자립도가 낮은 순으로 지원된다.
남 지사는 아울러 "내년부터 400억원의 재정보전금을 집중 지원하기로 하고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며 "동부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경제활성화와 관련된 좋은 정책이 있으면 언제든지 건의해 달라"고 부탁했다.
남 지사는 이와 함께 도ㆍ시유지를 활용해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사업이 있다면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매칭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정찬민 용인시장, 공재광 평택시장 등 동부권역 시장 군수 9명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건설국장, 철도국장 등 도청 간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남 지사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하며 참석한 시장 군수들에게 "도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길을 가기 위해 (시장ㆍ군수들과) 함께 소통하고 통합하겠다"며 "넥스트 경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시장ㆍ군수 간담회는 민선6기 출범이후 세 번째다. 지난 7월24일 시장ㆍ군수 전체 정기 간담회 건의사항에 따라 권역별(북부ㆍ동부ㆍ서부) 간담회를 순환 개최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9개 시장ㆍ군수들은 ▲판교테크노밸리 공영주차장 건립(성남시) ▲강상 119안전센터 이전 신축공사 지원(양평군) ▲용인도시계획도로(대13-3호) 개설공사 도비 보조(용인시) ▲천송~신남 간 도로 확포장공사 지원(여주시) ▲평택에코센터 조성사업 민간투자사업 지원(평택시) 등 지역 현안 25건을 도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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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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