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근 "故 김자옥, 암 투병에도 연기 혼 불살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가수 오승근이 아내 고(故) 김자옥에 대해 한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명단공개 2014'에서는 폐암 투병 끝에 지난 16일 세상을 떠난 고 김자옥에 얽힌 비화가 공개됐다.
김자옥은 배화여자중학교 재학 중 TBC 동양방송 드라마 '우리집 5남매'로 데뷔했으며 1970년 MBC 공채 2기 탤런트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고 김자옥은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1996년 태진아의 권유로 가수로 데뷔, '공주는 외로워' 등을 히트시키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암이 재발해 폐로 전이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자옥은 힘든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촬영장으로 향해 연기 혼을 불살랐다.
오승근은 2008년 10월 한 방송에 출연해 "김자옥은 몸도 약한 편이고 무서움도 많이 타는 편인데 이번(대장암 수술 이후)엔 생각지도 않게 연기에 대한 의지도, 용기도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근은 "TV 보면 얼굴도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이어트한 것처럼 살이 빠졌다. 본인도 '여보 나 괜찮아'라며 좋아하더라"고 밝혔다.
또 오승근은 2010년 6월 김자옥과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우리가 열심히 생을 다하는 날까지 사랑하며 당신이 깊이 내 속에 있다는 걸 간직할게. 사랑한다는 이야기 밖에 할 이야기가 없어. 사랑해 여보"라고 말했다.
김자옥의 빈소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30분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자옥 오승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자옥 오승근, 영면하시길" "김자옥 오승근, 팬이었는데" "김자옥 오승근,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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