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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반의' 문정원, 도로공사 에이스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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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시즌 첫 연승을 달린 여자 프로배구 도로공사. 상승세의 중심에 오른쪽 공격수 문정원(22)이 있다.


도로공사는 17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8-26 25-11)로 역전승했다. 문정원은 외국인 공격수 니콜 포셋(니콜·28점) 다음으로 많은 19점을 올려 승리에 일조했다. 서브에이스 네 개와 공격득점으로 15점을 기록했다.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47)은 "문정원이 가세하면서 수비를 운용하는 폭이 넓어졌다.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2011-2012시즌 V리그에 데뷔한 문정원은 주로 백업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정규리그 세 시즌 동안 열일곱 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왼손잡이에 외국인 선수가 주로 뛰는 오른쪽 공격수라는 점에서 기회를 얻기 힘들었다. 그러나 지난 7월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서 세 경기를 뛰며 44점을 올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왼쪽 공격수의 주 임무인 서브리시브에서도 안정감을 보인 것이 반전의 계기가 됐다. 올 시즌 개막과 함께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면서 잠재된 공격 본능도 발휘했다. 일곱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열다섯 개를 성공시켜 이 부문 1위에 올랐고, 매 게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코트 왼쪽에서 대각선으로 달려들며 감아 때리는 낮고 빠른 서브는 상대 리시버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서 감독은 "문정원이 제 몫을 해주면서 니콜이 가운데로 자리를 옮겨 수비와 후위공격을 하는데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리베로 김해란(30)은 "훈련하면서 (문)정원이의 리시브 능력을 높이 샀다. 코치님께도 건의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해주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문정원은 "리시브를 주 임무로 생각하고 시즌을 준비했는데 감독님의 요구사항이 점점 많아진다"며 "서브를 비롯해 개인 타이틀에도 욕심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지난 13일 흥국생명과의 홈경기(3-0 승)에 이어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4승째(3패·승점 11)로 2위 흥국생명, 3위 현대건설(이상 승점11)과의 격차를 없애고 순위는 4위를 유지했다. 1위 기업은행(승점 14)에는 3점 차로 따라붙으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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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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