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니호가 촬영한 토성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태양 떠오르는 곳.
빛 머문다.
토성의 밤과 낮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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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에 태양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모습이 카시니(Cassini) 탐사선에 포착됐다. 밤과 낮을 구분하는 빛과 어둠이 토성을 나누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빛이 토성을 적시며 밝게 빛나고 있다. 아직 밤인 곳에는 깊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다.
토성의 낮과 밤은 지구보다 훨씬 짧다. 자전주기가 10시간40분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촬영된 '토성의 일출(Sunrise on Saturn)' 사진은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호가 지난 8월23일 찍은 것이다.
이때 카시니호는 토성으로부터 약 180만㎞ 거리에 있었다. 카시니호는 올해로 토성 탐사 10주년을 맞았는데 그동안 토성의 여러 가지 모습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해 왔다.
2004년 토성궤도에 도착한 이후 카시니호는 62개의 위성이 토성주변을 돌고 있으며 타이탄 등 초대형 위성의 모습도 촬영해 많은 사진을 보내왔다. 2013년 6월에는 토성에 지름이 1만㎞에 이르는 초대형 소용돌이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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