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보성서 잇따라 산불 조심 결의문 채택·예방 캠페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15일 나주 금성산에서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불 조심 결의문 채택 및 산불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산불 예방 캠페인은 가을철 등산객 증가로 인해 산불 위험성이 높아진 가운데 일반 시민들에게 산불 조심의 경각심을 높여 산불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산불 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대국민 홍보에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고, 등산객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도 함께 전개해 금성산 일대 등산로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적극적인 진화 노력으로 산불 초기 진화능력이 높아져 과거 5년 대비 건당 피해 면적을 26%로 줄이는 등 신속한 신고와 초동 진화로 산불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 14일에도 보성 웅치면 제암산 자연휴양림 일원에서 민·관·군 50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산불 진화 합동 시범훈련’을 개최해 산불 진화능력 강화에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박균조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잘 가꿔진 산림이 산불로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고, 원상복구하는 데 수십년에 걸쳐 막대한 노력과 비용이 투자되므로 산불 예방에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산불 예방과 초기 진화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등 산불 방지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10년간 가을철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을 분석한 결과 55%가 입산자 실화로 확인됨에 따라, 도내 산불 발생이 우려되는 산불 취약지역에 대해 입산통제(156천ha) 및 등산로 폐쇄(575km) 구간을 지정하고, 민방위 경보 사이렌에 산불 조심을 홍보하는 등 산불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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