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한국거래소(이사장 최경수)는 캐나다 재무부가 본 거래소를 지정증권시장(Designated Stock Exchage)으로 분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정증권시장에는 지난 3일 기준으로 미국, 영국 등 주요 31개국, 44개 거래소가 분류돼 있으며 거래소의 경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이 지정돼 지난달말부터 발효됐다.
특히 지정증권시장으로 분류될 경우 해당시장의 상장증권을 퇴직연금 등에 편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선단체에 기부된 증권의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표준 축소, 비거주자의 해당증권 처분시 자본이득세 면세 등 캐나다 세법상 다양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월 캐나다 포트폴리오관리협회(PMAC)가 거래소를 지정증권시장으로 분류해줄 것을 재무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무부는 지배·소유구조, 거래시스템, 인프라, 유동성 지표 및 규제체계 등 10개 항목을 평가했다.
PMAC(Portfolio Management Association of Canada)는 180여개 이상의 캐나다의 투자관리회사를 대표하는 자산운용 및 투자 관련 협회다.
거래소는 앞으로 캐나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국내 주식에 대한 포트폴리오 편입 증가로 신규거래의 유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PMAC 회원사가 운용하는 자산규모는 9000억 달러 이상이며, 캐나다 투자자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지난 9월말 기준 12조원 수준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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