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출제본부 "쉽게 냈다" VS 입시학원 "국어AB 어려웠다"…등급컷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능출제본부와 입시학원 전문가들의 수능 난이도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5학년도 수능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이번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에 맞추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능 1교시, 2교시인 국어와 수학은 출제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난이도를 조정했으며, 통합형 시험으로 전환된 영어 영역은 2015학년도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와 같이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출제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에 끝난 1교시 국어와 오후 1시30분에 끝난 2교시 수학과목 문제와 정답이 공개되자 전문가들은 난이도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1교시 국어영역 난이도가 A·B형 모두 지난해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 국어 영역 난이도는 A·B형 모두 쉬웠던 9월 모의수능보다는 어려웠고, 6월 모의수능보다는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수준”이라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A·B형 모두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력연구소 소장도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돼 지난해 수능과 지난 9월 모의평가에 비해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며 “독서 영역의 제시문 변형이 심해 모든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학영역에 대해서는 9월 모의평가와 지난해 수능보다 쉽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학 A형은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운 수준이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서는 약간 쉽게 출제된 수준”이라며 “수학 B형은 올해 6월 모평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고 지난해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2015학년도 수능의 등급컷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 등급컷, 얘들아 고생했어" "수능 등급컷, 함 풀어봐야지" "수능 등급컷, 국어 어려웠어 진짜" "수능 등급컷, 드디어 해방이다" "수능 등급컷, 1년 더 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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