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피도=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미얀마 네피도에 머물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현지시간)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태국은 한국전에 파병을 한 한국의 전통적인 우방국이자 전략적 동반자로서 수교 이후 정치·경제·문화·사회 할 것 없이 제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의 긴밀한 우호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프라윳 총리는 "박 대통령께서 추진하는 경제 정책과 한반도의 안정과 안전을 유지하고 계신 지도력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며 "이렇게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님을 뵙고 싶었던 것은 양국이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에 참전했던 당시 태국 부대가 그 이후로 최정예 태국의 육군 부대로 성장했다"며 "저희는 매년 태국 군의 6.25 참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이 태국 총리와 만난 건 지난해 2월 대통령 취임식 때 잉락 친나왓 총리 이후 1년 9개월 만이며, 지난 5월 군부 쿠데타로 취임한 프라윳 총리와는 처음이다.
네피도(미얀마)=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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