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엔씨 '리니지이터널' 선보여, 넥슨도 미공개 대형 온라인 게임 공개 예정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게임인들의 축제인 '지스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지스타에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대형 게임업체들이 참가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대형 온라인 게임을 대거 선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0~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4'에서 차기작 '리니지이터널'과 '프로젝트 혼' 등 대형 온라인 게임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리니지이터널은 엔씨소프트의 스테디셀러 '리니지 시리즈'로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2008년부터 6년 동안 개발해온 게임으로 2011년 지스타에서 영상으로 처음 일반에 공개됐으며 지스타에서는 체험 버전이 최초로 공개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 혼'은 거대 전투기계 병기를 소재로 한 온라인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이 기술 구현이나 장르 면에서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온라인게임을 비롯한 신작을 10종 이상 내놓는다. 넥슨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온라인게임 위주였지만 올해는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출시 비율이 거의 반반으로 비슷한 비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일 주요 온라인 게임은 써든어텍2와 메이플스토리2으로 넥슨 대표작들의 후속 시리즈들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미 개발 중이라는 것이 알려진 게임들 외 아직 공개되지 않은 대형작들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FPS(1인칭 총싸움)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고속성장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도 지스타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온 대형 온라인 게임 '프로젝트 T(가제)'를 공개한다. '프로젝트T'는 스마일게이트RPG가 3년에 걸쳐 개발해온 MMORPG로, 핵&슬래쉬 액션과 방대한 콘텐츠를 MMO(대규모 다중 접속)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또 최근 2차 테스트를 마친 전쟁 게임 '아제라' 등 온라인게임 3종과 현재까지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해외 개발사 작품인 프로젝트V도 영상으로 공개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 외 '프로젝트 퍼피(가제)'라는 모바일게임도 선보인다"면서 "강아지를 매개로 한 감성 소셜 네트워크 게임으로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리얼리티를 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기대작"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지스타에서 모바일게임이 대거 출시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 확대를 예견했다면 올해는 대형 온라인게임들이 다수 출시돼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이 균형을 이뤄나가는 모양새"라며 "대형 온라인 게임들이 많이 출시되면서 전체 게임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