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LG유플러스가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오는 12월9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제4회 장애청소년 '글로벌IT챌린지'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가 장애청소년 100여명, 각국 IT전문가 및 공무원 90여명을 포함해 약 285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장애인 IT 대축제다. 장애인 정보격차 해소 및 인식제고를 위한 IT경진대회와 IT포럼, 문화교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IT경진대회의 경우 인터넷 검색, 온라인 게임 등의 단순한 종목으로 구성되는 기존의 국내외 장애인 IT경진대회와 달리 실용성과 창의성을 고려한 종목들을 신설해 차별화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장애청소년들은 ▲스크래치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토리와 게임을 설계하는 이크리에이티브(e-Creative) ▲위기 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을 평가하는 이라이프맵(e-LifeMap) ▲오피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이디자인(e-Design) ▲문서 작성 대회인 이툴(e-Tool) 등 4개 종목에서 각자의 실력을 겨루게 된다.
장애청소년 IT 경진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한·아세안 IT전문가와 공무원들은 각국의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장애인 IT 정보격차 해소의 필요성을 공감하기 위한 IT포럼에 참가하게 된다. LG유플러스도 패널로 참여해 장애인의 IT 접근성 제고를 위한 활동 사례 발표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연순 LG유플러스 CSR팀장은 "올해 대회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한 행사로 개최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장애인들이 IT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IT챌린지는 지난 2011년 베트남 하노이 대회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인천세계장애대회' 기념 행사로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UNESCAP과 공동으로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는 미환급액 중 고객 정보현행화를 통해 SMS 및 우편안내문을 발송하고 있으나 주민등록번호 오류 등 현실적으로 환급이 불가능한 금액을 활용해 개최됐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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