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상경이 신인 감독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김상경은 12일 오후 아시아경제와 만나 "내가 신인 감독과 작업을 많이 하는데, 그래야 자꾸 변하고 발전해 좋은 감독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돈도 많이 벌고 능력 있는 분들이 용기를 많이 냈으면 좋겠다. 너무 '안전성'만을 추구하는 것 같다"며 "이제 시작하는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 안정적인 감독이 불안정한 감독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회적, 경제적으로 이제는 스타시스템이 잘 안 통한다. 그것보단 얘깃거리가 중요하다"며 "그 안에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를 붙여놓으면 흥행보증수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발전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상경은 또 "좋은 감독과 배우가 욕심내지 말고, 조금 덜 유명한 배우들과 멋진 작품을 찍으면 그것이 기반이 되서 클 것"이라며 "신인 감독은 좋은 배우들이 붙으면 동반의 성장을 할 수 있고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김상경이 출연하는 '아빠를 빌려드립니다'는 엉뚱한 딸 아영(최다인 분)이 10년 차 백수 아빠 태만(김상경 분)을 학교 아나바다 행사에 내놓은 것을 계기로 태만이 '아빠 렌탈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가족 코미디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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